본문 바로가기
웰빙

차의 성분과 다양한 효능

by An마담 2020. 7. 15.

차의 성분과 다양한 효능

 

 

 

 

 

수천 년 전 중국에서는 차가 갖고 있는 수많은 약효 성분이 잘 알려졌다 중국 전국 시대 때 명의 편작의 아버지 역시 명의였는데 팔만사천 종의 약초를 알고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아들 편작에게 지식을 전수하던 중 미처 다 알려주기 전에 그만 죽고 말았다. 여태 편작이 전수받은 것은 6만 2천 종의 약초였고, 나머지를 다 알 수 없다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하루는 꿈에 아버지가 나타나서 자신의 무덤을 찾아가면 거기서 나머지 2만 2천 종의 약초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했다, 다음날 편작이 무덤에 가보자 거기에는 2만 2천 종이 아니라 단 한 가지의 식물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차나무였다. 그는 이 놀라운 식물이 2만 2천 가지의 효능을 모두 갖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8세기의 <다경>에서도 육우는 다양한 병에 따른 차의 효능을 언급하고 있다. "열이 나서 갈증이 심하고 심기가 울적하며 두통이 있으며, 눈이 피로하고, 팔다리에 기운이 없고, 뼈마디가 잘 펴지지 않을 때 너댓 잔을 마시면 감로에 견줄 만하가"고 했다, 육우는 차를 이용한 특수한 치료약에 관해서 기록한 다른 문헌도 인용한다.. 예를 들면 만성궤양에 관해서 <침중 방>을 인용해 "오래된 종기나 궤양에는 차와 지네를 함께 구워 가루를 환부에 바르면 완쾌할 수 있으며" , "이유 없이 깜짝 놀란 어린아이에게 차와 파뿌리를 달여 먹이면 치유된다"는 <유자방>의 치료법도 함께 실었다. 

 

 

 

 

명나라의 다른 의서인 <만병회춘>에는 "이명 현상에는 가장 큰 크기의 하얀 개미를 말려서 차 씨앗 갹간과 함께 가루 내어 코로 들이마셔라. 이러한 처방은 효과가 좋을 것이다.라고 나와 있다.

불교 승려들이 일본에 차를 전했을 때, 건강의약품으로서의 평판도 함께 건너갔다. 선원에서 황궁으로 나아가 일반 민중에게로 퍼져나갔다. 차는 일용품이 되었고, 승려들은 차로 빈민들을 치료했다. 13세기 불교 승려 에이사이는 차가 건강에 이로운 점을 <끽다 양생기>에 기록했다. 차가 서양으로 수입되었을 때 차의 건강 효능을 선전한 최초의 문서인 개 러웨이의 광고지 내용은 명대의 다서에서 인용하고 있다고, 중국 과학가인 조셉 니덤이 고증한 바 있다. 건강의약품으로써의 차의 평판은 시대를 지나 살아남아 대륙 너머까지 뻗어나가 이천 년 이상을 거치면서 다양한 문화로 퍼졌다. 

구운 지네를 차치하고, 서양과학이 동양의 차의 약효에 주의를 기울인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지난 15년 동안 심장혈관 질환, 암예방, 구강 건강, 뼈 밀도, 면역 체계, 체중 조절과 관련하여 차의 효능이 연구되고 있다 차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특성은 주로 높은 함량의 플라보노이드, 특히 카테킨에 기인한다. 이러한 성분은 다음 야채, 과일, 꽃에도 있는 것들이다. 차에서 주된 성분은 에피 갈로카테킨 갈레이트 또는 EGCG라고 하는 것인데, 이 약자는 의류 브랜드나 과학소설의 로봇 이름처럼 들리지만 높은 산화방지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이다. 차의 폴리페놀은 탁월한 산화방지제로 알려진 비타민 C나 E보다 훨씬 높은 효력을 지닌다. 모든 카멜리아 시넨시스로 만든 차에는 풀리페 놀이 풍부하지만 가공 정도가 약한 녹차나 백차가 홍차나 오룡차에 비해서 함유율이 높다. 산화방지제는 건강한 세포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것이다..

 

 

 

 

이것은 세포 신진대사에 의해 생산되며 우리 몸의 노화에 가장 큰 원인인 활성산소의 강력한 청소부이다. 일례로 프랑스인이 포화지방을 더 많이 먹으며 운동도 하지 않지만 프랑스인의 심장질환율은 미국인의 40퍼센트에 불과하다. 이것은 식사 때 산화방지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을 함유한 레드 와인 한두 잔을 하는 프랑스인의 습관 때문이라고 설명되어 왔다. 차에는 레드 와인보다 더 높은 함량의 폴리페놀이 들어 있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혈관질환에 대한 차의 효능을 조사해다. 리누스 파울링 연구소가 행한 여러 종류의 인구학을 검토한 어느 논문에 따르면, 적어도 하루에 홍차 세 잔을 마시는 것이 심장마비의 위험을 최소한(11퍼센트)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보스턴 대학 연구에서도 혈관 건강에 대한 홍차의 바람직한 영향이 보고되고 있는데, 이것은 산화방지력을 가진 카테킨이 아니라 별도의 프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홍차, 녹차, 백차의 잠재적인 암 예방 효과에 대해서도 연구되고 있으나. 작용 메커니즘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초기의 동물 실험에서 차가 특정 종류의 암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음이 발견되었으며 그것은 EGCG의 산화방지 작용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다이옥신 노출에 관련된 녹차와 암에 관한 로체스터 대학의 연구에서 EGCG는암세포를성장시키는단백질Hsp90과결합하여암세포성장을억제한다고발표했다.

다른 실험 논문은 차의 항산화와 효소 활동 사이의 관계를 추적했다. 나아가 차의 항돌연변이 효력과 DNA 보호에 관한 논문도 있다. 

 

 

-차의 세계사-

'웰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와 아편전쟁  (0) 2020.07.16
차(茶)의 이름에 대하여  (0) 2020.07.15
차 위조 사업  (1) 2020.07.14
영국의 차 사건  (0) 2020.07.14
영국 차 이야기  (0) 2020.07.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