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죽는다면 뭐가 가장 아쉬울까요?
얼마 전, 새로 알게 된 친구는 큰 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힘들고 두려워하더라고요. 그 친구를 보면서 '뭘 두려워 하는 걸까? 죽음/ 이별? 뭘 아쉬워하는 걸까?'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그러다 이 소중한 기억을 새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처음 몸이 정말 많이 아팠을 때, 제게 세 번의 고비가 찾아왔었습니다. 너무나 힘들어서 마지막에는 삶을 포기하려고까지 했었지요. 하지만 생각해 보니, 아직 못 해본 것도 많은데 죽는 것이 억울하고 아쉬웠습니다. 다시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이후로, 지금은 이렇게 건강히, 똘망똘망하게 살아있습니다. 여러분께, 그리고 지금 나에게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곧 죽는다면, 내겐 무엇이 가장 아쉬울까? 생각의 범위를 넓혀보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 당장, 일주일 뒤에, 혹은 일 년 뒤에 죽는다면?
더 열심히 살걸
연애를 더 해볼걸
세계 여행을 해볼걸
좀 더 놀아볼걸
더 열심히 공부할걸
맛난 것 좀 많이 먹어볼걸
분명 어떤 목표를 성취해야겠다는 것과는 조금 다른 것들이 떠오르리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엔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말할 순 없지만 '더 열심히 살걸' 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거든요. 차라리 '조금 더 즐기고 놀아볼걸'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열심히 놀아본 분들은 반대일 수도 있겠고요. 저도 일주일째 생각 중인데, 변화를 주고 싶은 부분이 많았답니다.
인생은 한 번 뿐입니다.
(지금 죽는다면? 저는 독서와 경제에 조금 일찍 눈을 떴더라면 입니다. 내 삶이 많이 힘들지 않았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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