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초보자들의 문제는 본인이 모른다는 것을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데 있다"
도덕경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음 때문에 그릇의 쓸모가 생겨납니다.
아무것도 없음 때문에 방의 쓸모가 생겨납니다.
이 문장을 보고 나를 낮추는 것과 나를 비우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나를 낮춘다는 것은 '네가 더 대단하지,' '내가 뭐 한 게 있나요' 식이라면 나를 비운다는 것은 내 안의 어리석은 나를 버리고 더 지혜로운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겁니다. 나보다 어리거나, 직위가 낫거나, 나보다 못난 사람에게도 배울점은 배우는 것, 이것이 '나를 비우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은 소주잔 한 컵에 불과한 자신을 버리지 못해 평생 그 안에 갇혀 삽니다. 나를 비우기를 연습하면 당신은 호수가 되고, 바다가 될 수 있습니다. 비워야 쓸모가 생깁니다.
(독서를 하고 난 후에야 조금씩 비우기를 하고 있습니다. 독서를 하지 않았다면 평생 남을 원망하며 그 안에 갇혀 살뻔 했습니다. 더 많이 비우기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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