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심는 과정
차나무는 심어도 잘 자라기가 어렵고 옮겨 심어도 무성하기가 어렵다. 차씨 심는 방법은 오이 씨앗을 심는 법처럼 하며 심은 지 3년이 되면 찻잎을 딸 수 있다. 차나무가 생장하는 토양을 보면 '난석옥토'에서 생장한 차가 상품이며 역양토에서 생산한 차가 그 다음품이며 황토에서 생장한 차가 하등품이다.
차 나무의 재배방법에서 중요한 것은 종과법이다 당나라 이전의 종과법에 관한 내용은 제민요술에 잘 나타나 있다.. 6세기 북위 가사협이 저술한 제민요술 제 2종과 범종법에는 오이 파종법에 대해 "일반적인 파종법: 우선 물로 오이씨를 깨끗이 씻어서 소금을 뿌려 버무려 둔다. 소금을 섞어 두어야 썩어서 죽는 일이 없다.
먼저 호미를 옆으로 눞혀서 밭을 갈아 마른 흙을 다스린다. 밭 흙을 갈아 주지 않으면 비록 구덩이가 깊고 크고 하더라도 어느 때라도 마른 흙으로 섞이게 되기 때문에 오이씨가 싹트질 못한다. 그런 뒤에 구덩이를 됫말의 아구리 크기로 파 준다. 오이씨 4개와 콩씨 3개를 둔덕의 옆 양지쪽에 심어 준다. 오이가 싹터서 잎이 두어 개 나오면 콩을 꺾어 버린다. 오니는 성질이 약하여 싹이 제 힘으로 나오지 못하므로 반드시 콩으로 흙을 일으켜 주어야 싹을 틔울 수 있다. 그러나 오이가 싹터 나왔는데도 콩을 그대로 놔두면 콩이 오히려 오이를 가리는 차광이 되어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기지'의 '지'는 차나무가 생장하는 토양을 의미한다. 토양은 암석의 풍화산무롸 이에 유기물이 혼입되ㅓ 기후, 생물등의 작용을 받아 발달, 변화한다. 토양은 엷은 층으로 지구표면을 덮고 있으며 적당한 양의 공기와 수분이 들어 있어 물리적으로는 식물을 지지하고 화학적으로는 양분의 일부를 공급하여 식물 생육의 장소가 되는 곳이다.
차는 야생차가 상품이고 차밭에서 재배된 차는 그 다음품이다. 양지바른 언덕의 그늘진 숲 속에서 자라는 차나무가 좋다. 찻잎의 색깔이 자색인 것이 상품이며 녹색인 것은 그 다음품이다. 찻잎이 펴지지 않고 죽순같이 생긴 어린 싹이 상품이며 싹잎이 펴진 차싹은 그 다음품이다. 찻잎 표면이 말려있는 것이 상품이며 찻잎 표면이 펴져 있는 것은 그 다음품이다. 그늘진 산이나 비탈진 골짜기에서 자란 찻잎은 채취할 것이 못된다. 이러한 곳에서 자란 차나무의 찻잎은 성질이 엉기고 막혀 (음기가 지나쳐)마시면 복부병이 생길 수 있다.
차 종자의 파종시, 종과법에 따라 심는다는 것은 땅 위에 씨를 직접 뿌리지 말고 오이 심는 방법처럼 구덩이를 파고 거름을 넣은 후 씨앗을 심으라는 뜻이다. 구체적인 파종방법은 2월에 나무 아래나 북쪽 그늘진 곳에 둘레 3척, 깊이 1척 정도의 구덩이를 파고 구덩이 안에 비료를 넣고 파종한 후 두께의 흙을 덮는다. <사시찬요>에도 차씨를 파종한 지 3년이 지나면 찻잎을 수확할 수 있고 차나무 한 그루당 8냥의 찻잎을 수확할 수 있는 찻잎의 양은 120근이라고 했다. 당시 당나라 말기 차 생산량에 관한 구체적인 기록이다. 차나무는 심어도 잘 자라지 못하며 이식을 해도 무성하기가 어렵다. 차시 심는 방법은 오이씨를 심는 방법처럼 하며 심은지 3년이 지나면 찻잎을 딸 수 이다.
육우는 차나무가 생장하는 토양에 대해 난석토, 역양토, 황토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다. 난석토는 물밑에 생물의 껍질이나 유해, 암석 조각등이 가라앉아 퇴적된 암석이 풍화작용에 의해 암석이 부서져 형성된 토양으로 생토라고도 불리우며 배수성, 공기 투과성, 보수성이 좋아서차나무가 생장하기에 적합한 토양이다..
역양토는 모래가 섞인 사질 토양으로 호아토에 비해 점성이 적다. 황토는 황갈색의 토양으로 공기 투과성과 배수성이 좋지 않고 점성이 높은 따응로 차나무가 생장하기에 부적합하다. 육우는 차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차나무 생장에 적합한 생태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고산지대에서 생장한 야생 차나무가 낮은 지대의 산에서 생장한 재배 차나무보다 품질이 우수하며 양지바른 산기슭에 숲이 우거진 곳에서 생장한 차나무가 일조량이 적은 음산파곡에서 생장한 차나무보다 품질이 뛰어나다. 차의 품질의 우열은 광조, 습도, 온도, 토양, 수분등의 생태요소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야생차와 재배차, 찻잎의 색깔, 형태, 말린 정도에 따른 품질을 살펴보면 야생차가 상품이고 재배차가 그 다음품으로 음양의 조화가 어우러진 '반양반음'의 숲에서 생산되 자색잎이 상품이며 녹색잎은 다음품이다. 차나무 아엽의 색택은 차나무 품종에 따라 아엽의 색갈을 구분하면 자아종, 홍아종, 녹아종등이 있다. 찻잎의 형태에 있어서는찻잎이 퍼지지 않고 죽순모양과 같은 '순'이 상품이며 싹잎이 펴진 '아'는 다음품이다. 찻잎 표면이 말려있는 것이 상품이며 펴진것은 다음품이다. 음산한 곳에서 자란 찻잎은 성질이 웅체하기 때문에 차를 마시면 복통이 생기므로 취할 것이 못된다. 자색 찻잎은 자아종을 가리키며 대표적인 것으로 '고저자순'이 있으며 이는 자아종의 아엽으로 만든 것이다.
녹색 찻잎을 녹아종을 가리킨다. 아엽의 색깔은 엽세포 중에 엽록소의 함량에 의하여 결정된다. 자색아엽은 화청소의 함량과 관계가 있으며 화청소(안토시안)는 폴리페놀류 물질로 맛은 쓰고 떫다. 깔개인 첨은 의라고도 하며 유견 혹은 비옷이나 홑옷 떨어진 것으로 깔개를 만든다. 본래 첨은 옷앞에 두르는 앞치마를 말하는데 '이지구'에서 첨은 승 위를 덮는 천을 가리키는 청결용구로 사용되었다. 승 위에 첨을 덮고 그 첨 위에 규를 올려놓은 후 규 안에ㅊ 반고체 형태의 차를 넣고 손으로 눌러 병차를 끼어낸다. 병차가 만들어지면 빼어내고 다른 규로 바꿘 또 박아서 만든다,
승윙 첨을 깔고 그 위에서 병차를 찍어내는 작업을 하는 것은 청결과 관계가 있다. "때에 맞지 않게 찻잎을 따거나 정미롭지 않게 차를 만들거나 다른 풀들을 섞어서 만든 차를 마시면 병이 생긴다. 차도 누:페해 가 될 수 있음은 또한 인삼의 경우와 같다. 인삼의 상품은 상당에서 나며 중품은 백제와 신라에서 나며 하품은 고구려에서 난다.
이외에도 인삼은 택주, 역주, 유주, 단주,에서도 나지만 약용으로는 효험이 없거늘 하물며 이 지역 외 다른 지역에서 나는 인삼은 더 말할 필요가 있으랴, 가령 인삼과 비슷하게 생긴 제니를 인삼으로 착각하여 복용하면 육질: 질병 이 낫지 않는다. 인삼도 잘못 알고 먹으면 사람에게 해가 될 수 있음을 안다면 차도 잘못 만든 것을 마시면 인체에 해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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