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례1 차의 가르침 차의 가르침 의술이나 가무나, 혹은 글 잘 쓰는 작은 기술이라도 반드시 가져볼 만하나. 원대한 군자의 도를 이루려고 하면, 혹 거리낌이 있을까 두려워 그런 자잘한 일에 종사하지 않을 뿐이다. 차인들의 예방을 받을 때마다자하는 자신의 차실에 걸린 '치원공니'라는 현판을 보고 새삼 옷깃을 고친다고 한다. 하찮은 소도에 메이지 말라고 다짐을 받으며, '공자님의 다도강좌'를 매일 한 번씩 읽는 사람과, 욕을 매일 한시간씩 하는 사람과 차이는 얼마나 날까? 박학으로 이름난 자하는 기술자가 일터를 떠나 자기 일을 완성할 수 없고, 사업가가 사업장을 떠나 사업을 완성할 수 없듯이 군자는 성현의 학문을 떠나서는 도를 이룰 수 없다고 보았다. 대단한 학이치도의 자리다. 찻잔 씻어내고, 손님 맞아 행다를 하는 자하의 제자.. 2019.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