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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쪽염색에 대하여

by An마담 2019. 5. 28.

쪽염색에 대하여

 

쪽염색에 대하여

 

쪽은 여귀과에 속하는 일년생 풀로 청색 염료를 얻을 수 있다. 키는 1m전후이며 잎은 어긋나 붙어 있고, 모양은 동백잎처럼 둥글거나 끝이 뾰족한 것이 있다. 8월 중순 이후 흰색이나 분홍색 꽃이 이삭형으로 피고, 씨앗은 삼각뿔처럼 생겼으며, 색은 진한 커피색으로, 크기는 조 씨앗과 비슷하다. 잎끝이 둥근것은 우리쪽이라고들 한다. 붉은 꽃이 피는 쪽은 염료가 더 나오고 붉은 기가 있어 미세한 자줏빛이 돌며 무겁고 진한 청색이 나오는 편이다. 휜꽃이 피는 쪽은 염료가 좀 적게 나오며 맑고 순수한 청색이 나와 더 경쾌한 느낌이다. 세 종류의 쪽을 따로 분류, 재배하고 염료를 만들어 염색을 할 필요가 있다. 그냥 청색을 염색하는 것도 좋지만 푸른색의 미묘한 차이를 느껴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쪽은 변이성 배트염료(건염염료)로서 자연원료 그 자체로는 원하는 색을 만들 수 없다 염색과정에 석회와 잿물이 반드시 있어야 염색을 할 수 있으며 산화, 환원 등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원하는 파란 쪽빛을 얻을 수 있다.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 풀인 쪽을 이용하는 천연염색으로 그 염색법은 생잎의 즙액에 직접 염색하는 생잎 염색, 쪽을 물에 담갔다가 우러난 물에 알칼리성 수용액을 넣어 염료를 만든 뒤에 염색하는 발효 염색등이 있다. 쪽잎에는 인디칸이라는 물질이 들어있어. 이것이 발효되어 푸른색 색소인 인디고가 만들어진다. 따라서 쪽색은 흔히 남색 또는 감색이라고 하며, 곤색이라는 말은 일본말이다. 전통적인 쪽염에 의한 쪽빛은 하늘색을 나타냈는데, 여기에서 '쪽빛하늘'이라는 말이 나왔다. 쪽을 발효하기 위해서는 매염재로 소석회와 콩대, 쪽대, 메밀대를 태워 만든 잿물을 사용하며 냉염색, 가온염색, 화학발효 등의 발효법이 있다. 염색과정이 복잡하고 노력에 비해 얻어지는 쪽물의 양이 적기 때문에 전통적인 쪽염색은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쪽물을 만들어 염색하는 방법은 복잡하다. 먼저 쪽의 잎과 줄기를 항아리에 담아 빗물을 붓고 청록색 색소를 분리한다, 이 색소에 석회를 적당히 넣고 횟대로 저으면 선명한 남색 쪽물을 얻는다. 쪽물을 약 1시간 침전시켜 앙금을 가라앉히고 헝겊을 깐 시루에 받쳐 물기를 완전히 없애 고체상태의 색소를 얻는다. 이 쪽 침전물을 항아리에 적당한 양의 잿물과 함께 넣어 매일 3~4회씩 저으며 발효시킨다. 3~30일이 지나면 석회는 가라앉고 최고의 쪽물 염료인 꽃물이 생긴다. 여기에 식물성 섬유를 넣었다가 꺼내서 맑은 물에 5~6시간 담구었다가 말린다. 말렸다가 다시 쪽물에 넣는 과정을 20번정도반복한다. 쪽염색은 연한색으로 여러 차례 반복 염색하여 얼룩이 가지 않도록 한 것이 최상의 염색이며, 여러 번 반복 염색된 천은 탈색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생잎 염색법은 잘 손질한 쪽잎을 절구에 찧는 것에서 시작한다. 찧은 쪽잎을 고운 망이나 자루에 넣고 짜서 즙을 만든다. 이 쪽즙에 히드로아황산 나트륨과 같은 환원제를 넣고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저으면 녹색이 황갈색으로 변한다. 이 황갈색 염료에 염색하고 차가운 물에 발색하면 연한 옥색으로 염색할 수 있다.

 

쪽으로 염색을 할 때 생쪽으로 냉수에서 염색한 담남색을 '쪽빛'이라 하였고, 잿물로 환원시켜 짙게 염색한 것은'반물' 침전남으로 염색한 농남색을 야청 또는 아청이라 하였다.

청색계통은 모두 쪽으로 염색하였는데, 염색 횟수에 따라 감, 남, 청, 표등 다양한 농담의 색이 있었다. 감색은 가장 짙게 염색된 것이며 중세에 많이 사용되던 표는 보통 정도의 청색이다.

청대반물염색법은 먼저 청대를 만들고 그것으로 염액을 만들어 염색하는 것이다. 제남(누른빛을 띤 남빛의 잿물)된 침전남을 청대라 한다. 쪽잎을 따서 항아리에 담고 돌로 눌러 햇볕에 놓아둔다. 2~3일 후 짙은 형광녹색으로 물색이 변하면 잎을 걸러낸다 이 푸른 침출액에 여회(명아주를 불에 태운 재)를 넣고 당글게(T자형 교반기구)로 남색 거품이 일 때까지 젓는다. 이것을 하루쯤 방치하면 남이 침전하다. 윗물은 살짝 따라내고 시루에 부어 침전남을 만든다. 염색법은 침전되 청대에 잿물을 넣고 혼합하여 염액을 만든다. 이때 푸른 물발이 서는 정도를 보며 누룩과 잿물을 적당히 넣는데 때로는 단술을 넣기도 한다. 일주일쯤 뒤에 물발이 잘 서면 이 환원액에 섬유를 넣고 저온에서 염색한다. 염액에서 꺼내면 공기 중에서 산소를 흡수하여 산화형의 남색으로 환원 염색된다.

 

염색이 끝나면 수세한 뒤 물에 담가두어 알칼리를 제거한다. 반물에는 강력한 살균작용이 있어 피부병을 방지한다. 또 독충이나 뱀이 싫어하는 냄새가 있으므로 들이나 산간에서 입는 하의의 염색에 사용하면 좋다. 이 염색은 황해도 이남에서부터 전라도 지방까지 행해졌다. 조선시대에는 관영수공업인 청염장이 상의원에 10인, 제용감에 20인이 있어 왕실과 관에서 충당해야 할 염색을 전문적으로 담당한 한편 민가에서도 마을단뒤 형태와 개인수공업 형태로 염색을 하였다. 우리나라 쪽 염색법은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쪽빛염색법과 반물염색법, 청대반물(아청)염색법이다. 쪽빛염색법은 쪽잎을 물에 담가 갈아서 얼음으로 온도를 낮추고 천을 넣어 염색한다. 반물염색법은 생쪽잎을 항아리에 담아 물을 붓고 뜨지 않도록 돌로 눌러 하루쯤 놓아두면 태양으로 가온되어 담록 색소가 추출된다. 이 추출된 색소물을 다른 그릇에 옮겨서 여회를 붓고 푸른색 거품이 일 때 까지 젓는다. 거품이 일기 시작하면 모시나 무명을 담가 염색한다.

 

전통 쪽염색은 몇몇 염장인의 전유물로 되어있다. 일부가 화학 환원제를 이용해 간편 쪽염색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염색이 어렵다고는 하나 딱히 그렇지도 않다, 중국이나 동남아는 20세 전후의 젊은이들이 쪽염을 잘하고 있다. 쪽염은 천연염색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청색을 얻는 데 다른 방법이 별로 없기도 하지만, 전통 천연염색의 근본적 원리가 들어 있기 때문에 모든 염색인들은 할 수만 있으면 꼭 한번 쪽을 집고 넘어가기 바란다. 산화, 환원, 숙성, 발효, 물등을 알 수 있다. 특히 산과 알칼리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아직까지도 전통 쪽염색은 몇몇 염장인의 전유물로 되어 있다. 일부가 화학 환원제를 이용해 간편 쪽염색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염색이 어렵다고는 하나 딱히 그렇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중국이나 동남아는 20세 전후의 젊은이들이 쪽염을 잘하고 있다. 쪽염은 천연염색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청색을 얻는 데 다른 방법이 별로 없기도 하지만, 전통 천연염색의 근본적 원리가 들어 있기 때문에 모든 염색인들은 할 수만 있으면 꼭 한번 쪽을 집고 넘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산화, 환원, 숙성, 발효, 물 등을 알 수 있다. 특히 산과 알칼리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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