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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에 대하여

by An마담 2019. 4. 22.

 

오늘날 천문학자들들은 정말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다

누군가가 달 표면에서 성냥불을 켜면 천문학자들은 그 불꽃을 찾아낼 수 있다.

아주 멀어서 눈으로 볼 수도 없는 달의 작은 진동과 흔들림으로부터 그 별의 크기와 특성은 물론이고 생명의 존재 가능성까지도 알아낼 수가 있다.

우주선으로 50만 년이 걸릴 정도의 거리에 있는 별의 경우에도 그렇다.

전파 망원경을 사용하면 태양계 바깥에서 전해지는 정말 희미한 전파의 속삭임까지도 알아낼 수가 있다.

칼 세이건의 표현에 따르면, 모든 천문학자들이 1951년에 그런 관찰을 시작한 이후로 지금까지 수집했던 전파의 에너지를 모두 합치더라도 그 양은 눈송이 하나가 땅에 떨어질 때의 에너지보다도 작다고 한다.

 

 

 

천문학 태양계에 대하여

 

 

즉, 천문학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이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 중에서 알아내지 못할 것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1978년까지도 명왕서에 위성이 있다는 것은 아무도 몰랐다는 사실이 더욱 믿기 어렵다.

그 해 여름에 애리조나 주의 미국 해군 천문대에 근무하던 제임스 크리스티라는 젊은 천문학자가 평소처럼 명왕성의

사진을 점검하던 중에 틀림없이 명왕성이 아닌 무엇인가 흐릿하고 불확실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로버트 해딘턴이라는 동료와 상의한 그는, 그것이 명왕성의 위성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그동안 화가들의 그림때문에 실제 천문학에서는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깨끗한 영상을 상상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리스티의 명왕성 사진은 흐릿하고, 애매해서 우주에 떠돌아다니는 보푸라기 처럼 보일 뿐이고,

그 위성도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낭만적인 후광이 비치는 분명한 공모양은 더욱 아니다.

아주 작고 지극히 불분명한 모습에 불과했다.

사실은 그런 흐릿함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그 위성을 다시 관찰해서 그 존재를 명백하게 확인하기까지 무려 7년이 걸렸다.  태양계는 도대체 얼마나 클까? 상상을 넘어선다.

우주는 그야말로 거대하다. 

 

 

 

인간이 만든 우주선 중에서 가장 빠른 것은 시속 58,536킬로미터로 날아갔던 뉴 허라이즌스였다.

몇조 킬로미터 이내의 공간안에서는 우리의 태양계가 가장 활발한 곳이다.

그러나 그 속에 있는 태양, 행성과 그 위성들, 수십억 개의 암석 덩어리로 채워진 소행성 벨트, 혜성, 카이퍼 벨트에 숨겨진 수많은 소행성들과 이외에 떠돌아다니는 다양한 파편들을 전부 모으더라도 그 공간의 10조분의 1도 채울 수 없다.

지금까지 보았던 모든 태양계의 지도에서 상대적인 크기들이 제대로 표시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도 깨달았을 것이다.

그림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은 행성들이 이웃해서 늘어져 있고 바깥쪽의 행성에 안쪽 행성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그것은 한 장의 종이위에 모든것을 그리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속임수에 불과하다.

해왕성은 목성 바로 뒤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한다.

해왕성과 목성 사이의 거리는 목성과 지구 사이의 거리보다 다섯 배나 멀고,해왕성에 도달하는 태양 빛은 목성에 도달하는 태양 빛의 3퍼센트에 불과하다.

실제로 상대적인 크기까지 고려해서 태양계를 그림으로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상대적 크기를 고려한 태양계 그림에서 지구를 팥알 정도의 크기로 나타낸다면, 목성은 247미터 떨어져 있어야만하고

명왕성은 2,256미터 정도 떨어져야만 한다.

명왕성은 세균 정도의 크기로 표시되어야먄 하기 때문에 눈으로 잘 보이지도 않는다.

목성을 안경에 묻은 먼지 정도의 크기로 표시할 수 있도록 모든것을 축소하면 명왕성은 분자 정도의 크기가 되어야 하지만, 여전히 10미터 떨어진 곳에 표시되어야만 한다.

우리는 지금 우주선을 타고 명왕성을 빠르게 스쳐 지나가고 있는 중이다.

태양계의 끝에 가려면 혜성들이 떠도는 광활한 천체 공간인 오르트 구름을 지나야만 하는데 오르트 구름까지 가려면 1만년을 더 여행해야만 한다.

 

태양에서 멀리 떨어진 그곳에서는 태양이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도 아니다.

그렇게 멀리 떨어진 작은 별이 오르트 구름에 흩어져 있는 혜성들을 붙들고 있기에 충분한 중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정도이다. 물론 그 힘은 그렇게 강하지 않기 때문에 혜성들은 대략 시속 350km의 안정한 속도로 떠돌아다닌다.

가끔씩 그런 중력에 약간의 변화가 생기면, 외로운 혜성들이 정상적인 궤도를 벗어나게 된다. 

스쳐지나가는 별이 그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태양 주위의 긴 궤도를 따라 움직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장주기 혜성이라고 알려진 이런 혜성들은 1년에 서너개씩 태양계 내부를 지나간다.

아주 가끔씩, 길을 잃은 방문객들이 지구처럼 단단한 덩어리에 충돌하기도 한다.

그러한 혜성이 지구에 도달하기까지는 적어조 300~400만 년이 걸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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